[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삼성그룹은 미래전략실장에 최지성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7일자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TV와 휴대폰 사업을 세계 1위로 이끈 삼성의 간판 CEO이다.
그 동안 미래전략실장을 맡았던 김순택 부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회장의 거취는 결정되지 않았으나, 고문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사는 이건희 회장이 지난 달 유럽을 방문한 후 `제2의 신경영`에 준할 만큼 혁신적 변화를 강도 높게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반도체, TV, 휴대폰 이후 그룹을 이끌 주력 신 성장엔진을 조속히 육성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글로벌 경영감각과 빠른 판단력, 강한 조직 장악력과 추진력을 갖춘 최 부회장의 기용은 당면한 도전과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최적의 카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지성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라 조만간 이사회를 소집해 DS(Device Solutions) 부문장인 권오현 부회장을 후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최지성 부회장이 맡았던 세트사업 부문은 윤부근 사장(CE담당)과 신종균 사장(IM담당) 체제로 운영된다. 삼성 관계자는 "최 부회장의 미래전략실장 임명에 따른 삼성전자의 사업 및 조직 운영상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미래전략실 역시 추가인사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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