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는 회사명에서 창업자명인 `철수`를 뺀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사명을 `안랩`으로 변경하기로 결정하고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사명은 회사 약식명칭인 `안랩`이 될 수도 있고 다른 이름이 될 수도 있다"며 "여러가지 안이 언급되고 있지만 창업자 이름을 제외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0년 사명을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에서 지금의 `안철수연구소`로 변경했다. 이후 글로벌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을 세우고 안 원장이 CEO에서 물러나면서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그러나 `안철수`라는 브랜드 가치가 높아 기존 명칭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안철수연구소 관계자는 "사옥 외관에는 `안랩`이라는 로고가 있다"며 "사옥을 짓는 과정에서도 사명 변경에 많은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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