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 회장, 그룹내 부정 질타[TV]

[이데일리 서영지 기자] 첫소식입니다. 삼성그룹내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강하게 질타했는데요. 사태의 발단이 된 삼성테크윈(012450)에서 문제가된 비리가 무엇인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김순택 삼성 미래전략실 부회장은 8일 오전에 열린 삼성수요사장단회의에서 "최근 실시한 삼성테크윈 경영진단결과를 보고 받은 이건희 삼성 회장이 부정을 뿌리 뽑아야한다고 지시했다"고 사장단에 전했습니다.

삼성은 이 회장이 "삼성의 자랑이던 깨끗한 조직문화가 훼손됐다"며 "각 계열사에 대한 감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게 아니냐. 앞으로의 대책도 미흡하다"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회장은 또 "감사를 아무리 잘 해도 제대로 처벌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전 그룹 구성원에게 부정을 저지르면 큰일 난다는 생각을 심어줘야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이 회장의 지시에 따라 삼성그룹 내 경영진단과 감사체계가 강화될 전망입니다.

우수한 감사인력을 확보하고 감사책임자 직급을 높여 감사조직 위상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오창석 삼성테크윈 사장은 감사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삼성테크윈은 조만간 이사회와 임시주총을 열어 후임 대표이사 선출할 예정입니다.

삼성은 그러나 삼성테크윈 감사 결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 회장은 평소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위기론을 강조해왔음에도 이런 부정과 비리가 생긴 점에 큰 실망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데일리 서영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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