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투자금 조달` 3000억 유증 실시(상보)

LED·PCB 등 신성장동력 투자자금 조달 목적
"당분간 추가 자금 조달 없을 것"
  • 등록 2010-04-29 오후 3:35:24

    수정 2010-04-29 오후 3:35:24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LG이노텍(011070)이 LED(발광다이오드) 등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선다.

LG이노텍은 시설자금과 기타자금 조달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한다고 29일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행되는 신주수는 249만주다.

우리사주조합원 우선배정비율은 20%다. 배정 기준일은 오는 5월15일, 납부일은 6월22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7월5일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LED, PCB(인쇄회로기판) 등 신성장동력 사업 추진을 위한 투자자금 조달 목적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은 오는 2011년까지 LED에만 1조1000억원을 투자해 LED BLU(백라이트유닛), 조명용 패키지 등 양산체제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2월 2204억원에 소형 LCD 모듈 사업과 중국 연태공장 LCD 부문을 LG디스플레이(034220)에 양도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지난 2월에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이 중 1600억원은 LED 등 투자에 사용될 금액이다.

지난해 말 현재 LG이노텍의 보유현금은 2500억~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또 올해 EBITA(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전 이익)는 4000억원 전후로 전망된다.

EBITA의 대략 절반 정도가 투자자금으로 집행된다고 가정하면 LG이노텍이 올해 투자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금액은 유상증자를 제외하고 8000억~9000억원 정도가 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대 3000억원 정도의 자금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LG이노텍은 당분간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당분간 투자자금을 추가로 조달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이러한 투자를 통해 올해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액 4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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