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CEO 대거 교체..16일 인사

삼성전자 `투톱체제`..총괄사장 역할변화
화학계열사 CEO 모두 교체..제일모직·에버랜드도 대상
  • 등록 2009-01-15 오후 7:22:35

    수정 2009-01-16 오전 7:48:26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삼성의 사장단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삼성은 이르면 16일 인사위원회를 통해 마련된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의 큰 흐름은 고참 CEO의 퇴진과 주력사업의 기능재편으로 요약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 CEO들에게 변화가 일어날 전망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경우 이기태 대외협력담당 부회장과 황창규 기술총괄사장이 퇴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각 사업부문 총괄사장들의 역할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우선 이윤우 부회장이 반도체와 LCD 등 부품분야를, 최지성 사장이 TV와 정보통신 등 세트분야를 총괄하는 `투톱체제`가 유력하다. 최지성 사장은 등기임원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를 맡고 있는 박종우 사장의 경우 삼성전기 사장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강호문 삼성전기 사장은 새로 신설되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이윤우 부회장이 맡는 부품사업의 경우 권오현 사장은 반도체사업을 그대로 맡고, 이상완 사장이 기술총괄사장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도 나온다.
 
이상완 사장이 이동할 경우 빈자리는 장원기 S-LCD 대표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CFO인 최도석 사장은 삼성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순택 삼성SDI 사장, 김인 삼성SDS사장은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삼성코닝정밀유리 사장도 교체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석유화학 계열사들은 일제히 수장들이 교체될 전망이다.

삼성석유화학, 삼성토탈,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사장들이 새로운 얼굴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삼성토탈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 삼성석유화학은 윤순봉 업무지원실 부사장, 삼성정밀화학은 배호원 전 삼성증권 사장, 삼성BP화학은 박오규 삼성토탈 부사장이 거론되고 있다.
 
제일모직과 에버랜드 역시 사장이 교체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모직은 내부승진 가능성이 있으며 에버랜드는 최주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이 승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중공업 사장에는 노인식 에스원 사장, 에스원 사장은 서준희 삼성증권 부사장의 임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건설관련 계열사 CEO들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이상대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은 부회장 승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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