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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올해는 무더위가 더 일찍 찾아왔다. 기상청에 따르면 경기도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서울을 포함한 일부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표 및 확대 된다고 밝혔다. 올해 급성장염이 더 창궐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얘기다.
21일 봉생기념병원(이사장 김남희)에 따르면 최근 이 병원을 찾는 장염환자가 지난해 6월 대비 약 30%가량 늘었다. 소화기내과 김석훈 진료과장은 ”여름철 장염은 부패한 음식물 섭취로 인해 많이 발생하지만, 더위를 피해 수영장, 계곡, 바다 등을 찾다가 세균 및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 때문에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보통 사람의 경우라면 장염에 걸렸을 때 적절한 휴식과 수분 섭취만으로도 상당히 회복할 수 있다. 하지만 고혈압 당뇨 이상지질혈증 신장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나 유소아, 고령의 노인 등은 장염 증상이 더 심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여기다 설사나 구토로 체내 수분이 급격히 감소할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전해질이 포함된 음료를 충분히 마셔주는 게 필요하다. 특히 증상이 나아질 때까지는 자극적인 음식이나 기름진 음식은 절대 피해야 한다. 그래도 여름철 장염은 예방이 최선이다. 무엇보다 개인 위생은 물론 식재료를 고온에서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를 구분해 쓰는 등 음식물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