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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군사령부는 전날 중국군 군용기에 대응해 다양한거리와 위치에서 실제 전투방식을 바탕으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군사령부는 “중국군 군용기의 침입에 대비해 전투준비태세규정과 비상대응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실제 전투방식을 조합한 훈련 조건에 따라 다양한 거리와 위치에 있는 중국군 항공기에 대비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대만 국방부는 전날 당일 오전부터 중국군 군용기 20대가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넘어 대만 남서부·남동부의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국방부는 3일 전에도 “지난 13일 오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대만 주변에서 탐지된 중국군 군용기 68대와 해군 함정 10척 중 군용기 40대가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어 대만 남서·남동부 공역을 비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대만해협 중간선은 1954년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조약 체결 이후 1955년 벤저민 데이비스 미 공군 장군이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이다. 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간선 너머로 군용기와 군함을 상시 파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