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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종합기술원 등 한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8대가 전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톱500(Top500)에 등재됐다.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2)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전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인 톱500 순위에 따르면, 1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Oak Ridge National Lab)의 ‘프론티어(Frontier)’가 차지했다. 프론티어는 지난 6월부터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프론티어의 실측성능은 1.102엑사플롭스(EF)로 1초에 110.2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와 후지쯔(Fujitsu)가 공동 개발한 ‘후가쿠(Fugaku)’, 3위는 핀란드 과학IT센터(CSC)의 ‘루미(LUMI)’다. 이탈리아 대학연합 슈퍼컴퓨팅센터의 ‘시네카(CINECA)’가 10위에 신규 진입한 것을 제외하고는 순위 변동이 거의 없었다.
톱500 순위 중 성능 면에서는 미국이 43.6%, 일본이 12.8%, 중국이 10.6%를 차지해 미국·일본·중국이 전체 67%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수량에서는 중국이 162대(32.4%), 미국이 127대(25.4%), 독일이 34대(6.8%)를 기록했다.
KISTI는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은 연산 속도가 25.7페타플롭스(PFlops)로 46위에 기록됐으나, 지난 8월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이후 600페타플롭스(PFlops) 성능의 슈퍼컴퓨터 6호기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재수 KISTI 원장은 “KISTI는 국가초고성능컴퓨팅센터로서 세계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팅 서비스와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하고 국제 협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며, “특히 ETRI 및 7개 전문센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팅 성과를 세계 무대에 알리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2)는 11월 13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에서 열렸다. 이번 SC22는 슈퍼컴퓨팅 분야에서 40년 이상 헌신한 잭 동가라(Jack Dongarra) 교수의 튜링상 수상 기념 강연을 시작으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