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3사태 72주년 일제히 위로…"진상규명·명예회복 약속"

與"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할일 남아있다"
野"현대사 크나큰 비극…모든 당원 의미 되새겨 "
  • 등록 2020-04-03 오후 2:22:11

    수정 2020-04-03 오후 2:22:11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여야가 제주 4·3사태 72주년을 맞아 일제히 피해자를 위로하고 진상 규명과 명예회복을 약속했다.

72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이 예정된 3일 오전 유가족이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 내 행불인 표석을 찾아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갑성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3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생존희생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송 대변인은 제주 4·3사태 피해자들의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등을 위해 여전히 해야 할 일이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4·3의 금기를 깬 것은 시민들로 민주주의가 응답해 김대중 정부 당시 4·3진상규명특별법과 제주4·3위원회가 만들어졌다”며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가의 잘못을 공식 사과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지만 완전한 진상규명과 명예회복, 배·보상 문제,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인 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등 완전한 해결을 위해 할 일이 남아있다”며 “민주당은 제주도민께서 ‘이 이상 바랄 게 없다’고 말씀해주실 때까지 진실을 철저히 밝히고 명예를 회복해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의 아픈 상처를 끝까지 보듬겠다”고 덧붙였다.

통합당도 4·3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가슴 아픈 과거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힘을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정연국 선거대책위원회 상근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합당은 제주 4·3 사건으로 희생되신 모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또 지난 세월 고통 속에서 힘겹게 살아오신 희생자 유가족들과 피해자들에게도 진심 어린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올해 4·3희생자 추념식은 우한코로나19로 인해 축소돼 진행된다”며 “국가적 위기상황에 행사는 축소됐다. 하지만 72년이 지난 오늘에도 제주도민은 물론 온 국민이 느끼고 있는 슬픔과 아픔은 결코 작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제주 4·3 사건은 다시는 반복돼서는 안 될 대한민국 현대사의 크나큰 비극이었다. 통합당은 심재철 원내대표가 추념식에 참석함은 물론 모든 당원이 4.3 사건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겼다”며 “통합당은 4·3의 숭고한 가치와 정신을 받들어 미래를 향해 통합의 시대를 열어나가는데 앞장설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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