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한센병, 부적절 비유…이유불문 심려 끼친 점 사과"

17일 국회 정론관서 사과 기자회견
"고통 제대로 못 헤아린 미숙함의 결과 인정"
"남은 의정활동 성실하게 해나가 빚 갚겠다"
  • 등록 2019-05-17 오전 11:46:39

    수정 2019-05-17 오전 11:46:39

한센병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17일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빗대 비판했던 것과 관련, “부적절한 비유로 고통을 받고 계신 한센병 환우와 그 가족에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전날 한 방송에서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그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방치해서 그것이 더 커지는 것”이라며 “만약에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 느낀다고 하면, 그런 의학적 용어를 쓸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고 해 막말 논란이 인 바 있다.

한국당 원내대변인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통해 “이유를 불문하고 여러분 마음에 큰 아픔을 남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진심은 그게 아니었단 말씀을 드리는 게 아무 의미가 없다는 것을 잘 안다”며 “전적으로 역사뿐 아니라 현실 속에도 존재하는 여러분의 고통을 제대로 헤아리지 못한 제 잘못과 미숙함의 결과임을 인정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구구절절 해명하지 못함은 행여나 더 큰 상처가 되지 않을까 해서다”며 “주어진 남은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진심을 다해 해나감으로써 빚을 갚는 방법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시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너무 아파하지 말라.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다만 김 의원은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서는 “정치인의 언어가 맥락으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좋은 경험을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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