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회복에 대기오염도 악화..산시성 올 1분기 미세먼지 32%↑

  • 등록 2017-04-27 오전 10:39:53

    수정 2017-04-27 오전 10:39:53

베이징의 비온 뒤 풍경과 스모그가 가득한 풍경./위키피디아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중국 경제가 회복되면서 대기오염도 같이 악화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대기오염은 지난해 동기와 비교할 때 상당히 악화됐으며 특히 베이징을 둘러싼 산업지구인 허베이 성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최근 수년 동안 경기둔화로 석탄, 철강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은 산시 성은 미세먼지 농도가 32%나 급증했다.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8조683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6.9%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2015년 3분기의 6.9%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였다.

중국 물가는 4년 동안 침체된 끝에 지난해 회복됐고, 중국 철강 소비도 2013년 고점을 기록한 후 3년간 줄다가 다시 늘었다. 그동안 미세먼지 오염도는 같은 추세로 늘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당국 자료를 인용해 베이징의 초미세먼지 수준(PM2.5)이 2014~2016년 개선됐으나 지난해 재작년 수준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탄소 배출량을 1% 감축해 지구촌 배출량 증가세를 3년 연속 저지하는데 기여했다.

그러나 신문은 지난 수년동안 중국의 유해가스 배출이 정체된 이유가 정책적 노력보다 경기둔화 때문이 아니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베이징에 있는 그린피스 활동가 로리 밀리비르타는 “베이징의 대기오염이 크게 악화해 올해 목표 달성은 벌써 산술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신문은 경기가 둔화하면 탄소배출이 많은 ‘더러운 석탄’을 많이 쓰는 영세기업들이 먼저 폐업하고 경기가 회복되면 이들 기업이 먼저 되살아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들어 대기오염이 악화된 산시, 허베이성의 경우 석탄이나 석유 소비, 철강생산에서 최근 몇년 동안 침체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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