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54포인트(0.13%) 오른 1992.03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해 자신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심리가 회복, 상승 마감했다. 보합으로 출발했던 뉴욕 증시는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 성명에서 미국 경제가 반등하고 있고, 금리가 상당기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자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상승 바람을 타는 듯했지만 투자자들이 갈피를 못 잡으면서 결국 소폭 상승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순매수로 장을 시작한 기관은 오후 들어 매수 폭을 축소했다가 장 후반 다시 순매수 규모를 확대하며 647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오전 ‘팔자’를 나타냈던 개인은 오후 ‘사자’로 전환한 뒤 매수를 늘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장 후반 매수 폭을 축소해 99억원 순매수에 그쳤다. 외국인은 오전까지 매수 우위였으나 오후 ‘팔자’로 돌아선 후 매도 규모를 늘려 600억원 순매도로 마감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209억원, 비차익거래 2806억원을 순매수하며 매수 우위를 보였다.
SK텔레콤(017670)은 SK하이닉스의 지분가치와 실적 개선 기대에 힘입어 5.13%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D램 수요 호조 전망에 3.27% 올랐고, 포스코(005490)와 LG화학(051910), KB금융(105560)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 업종 중에서는 동국실업(001620)이 원가경쟁력 제고에 따라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8% 대 급등했다.
LG디스플레이(034220)는 신제품 출시 효과와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 기대에 52주 신고가를 기록했고, 현대산업(012630)개발도 주택시장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조선내화(000480)도 코스피200 신규편입 기대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상사(011760)는 자원개발사업 수입 유입으로 실적이 개선되리라는 기대에 2.92% 올랐다.
조선주는 세계 3대 해운사의 동맹인 ‘P3네트워크’ 승인 거부가 호재로 작용, 발주가 늘어나리라는 기대에 동반 상승했다. 한진중공업(097230)이 4%대 올랐고, 대우조선해양(042660), 삼성중공업(010140), 현대중공업(009540) 등도 오름세로 마감했다.
화장품주는 중국의 화장품 시장 고성장 수혜를 입으리나는 전망에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은 !% 올랐고, 아모레G(002790)는 4% 대 상승했다. 그동안 화장품주 상승에서 소외됐던 에이블씨엔씨(078520)는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은 SK텔레콤이 속한 통신업이 3%대 상승했고 철강금속, 음식료품, 화학, 전기가스업 등이 1%대 올랐다. 은행업과 전기전자가 1%대 내렸고 보험과 제조업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총 거래량은 2억5178만주, 거래대금은 3조8736억원으로 집계됐다.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447개 종목이 올랐고, 353개 종목이 내렸다. 86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한편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내린 1018.7원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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