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패션시장이 SPA 중심으로 급격히 재편됨에 따라 회사가 전개 중인 전 영역에서 SPA 브랜드를 론칭하기로 한 것이다. 이랜드는 신발 SPA 브랜드인 ‘슈펜’ 1호점을 17일 오픈하는 데 이어 다음달 중 아웃도어 SPA ‘루켄’과 아동복 SPA ‘유솔’을 연이어 론칭할 계획이다.
이랜드는 앞서 지난 2009년 국내 첫 SPA 브랜드인 스파오를 선보였다. 이어 2010년 여성복 SPA인 ‘미쏘’를 론칭한데 이어 작년 9월 캐주얼 브랜드 후아유, 지난달 로엠을 SPA로 전환했다. 이들을 포함해 이랜드가 보유하게 되는 SPA 브랜드만 9개에 달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앞으로 패션사업은 고급 품목과 SPA 상품으로 양분될 것”이라며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SPA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값싼 가격으로 판다는 박성수 회장의 철학은 이랜드의 오랜 숙원 사업인 만큼 전 복종을 글로벌 수준의 SPA로 육성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며 “시장 양극화와 소비 합리화 역시 피할 수 없는 세계적인 추세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외에서 고급 브랜드를 인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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