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자스민혁명으로 얼어붙었던 중동지역의 IT 프로젝트가 다시 활기를 띄면서 국내 IT서비스 업체들이 현지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중동에 불어온 민주화 바람 이후 국민들의 권리의식이 강화되면서 이를 지원하기 위한 전자정부를 구축하려는 국가들이 늘어나고 있어 신규사업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10년 이 지역의 공공 및 정부 분야 IT 투자금액은 약 53억 달러에 달했다. 지난 7일 삼성SDS는 세계 최대 석유 생산회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가 다란 지역에 건설 중인 `세계문화센터`의 디지털 스마트 컨버전스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도서관, 전시관, 박물관, 복합쇼핑몰에 첨단 IT의 옷을 입히는 사업이다.
LG CNS는 바레인 전자정부청과 법인 등록 및 인허가 시스템 사업 계약을 맺고 2014년까지 사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바레인 정부가 `경제개발 비전 2030` 달성을 위해 추진하는 국가전략 프로젝트 중 하나다. 구축 완료 시 법인 인허가 민원 제공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진다.
대형 시장으로 평가 받는 사우디의 경우, 주택 보유율이 25%로 낮아 향후 670억 달러 규모의 주택시장 활성화 정책이 시행될 예정어서 U시티 사업 가능성이 열려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현재 지능형 교통시스템, 도시안전 시스템 등 공공 IT 쪽 대규모 정부 투자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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