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등 중동 3개국 순방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공군 1호기에서 내려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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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속하게 늘어남에 따라 정부에 일사분란한 대응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에게는 백신 접종과 설 연휴 이동 자제를 권고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4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이 같은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매우 빨라 우세종이 됐고 단기간에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며 “무엇보다 속도가 중요하다. 정부가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계로 신속히 전환하고 일사불란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총리가 중심이 돼 범정부적으로 총력 대응하여 새로운 방역·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검사체계와 동네 병·의원 중심 재택치료 등 정부의 오미크론 대응 내용과 계획을 충분히 국민들에게 알리고 의료기관과도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국민들께서도 백신 접종 참여와 마스크 착용, 설연휴 이동·모임 자제 등 오미크론 대응에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7513명으로, 지난 22일부터 사흘째 7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주(17∼23일) 국내 오미크론 검출률이 50.3%로, 우세종 기준인 50%를 이미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문 대통령은 당초 계획했던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하는 등 방역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지난 22일 중동 순방서 귀국한 문 대통령은 23~25일까지 사흘간 재택근무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