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삼성重, 초대형원유운반선 쌍끌이 수주 쾌거(종합)

한국조선해양, 9900억원 규모 10척 수주
삼성중공업, 1946억원 규모 3척 수주
  • 등록 2020-11-17 오전 11:29:08

    수정 2020-11-17 오후 9:28:30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총 13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을 각각 수주하며 막판 수주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두 조선사가 수주한 선가를 합치면 총 1조원을 웃돈다. 올해를 불과 두 달 남긴 상황에서 국내 조선 3사가 당초 세운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한 추가 수주 릴레이를 이어갈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현대중공업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30만톤급 VLCC 10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선가는 약 9857억원 규모다. 한국조선해양(009540) 계열사인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각각 7척, 3척씩 나눠 건조할 예정이며 2023년 8월 31일까지 인도할 계획이다. 한국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85척, 63억 달러를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액(157억 달러)의 57.3%를 달성했다.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VLCC(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발주된 전 세계 초대형원유운반선 30척 가운데 21척을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 VLCC 발주량의 70% 수준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지금까지 270여 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을 건조하며 축적한 건조 노하우와 기술력이 수주의 뒷받침이 됐다”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연말까지 추가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도 한국조선해양과 같은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로부터 총 1946억원 규모의 수에즈막스(S-Max)급 원유 운반선 3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수에즈막스는 화물을 가득 실은 상태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선형을 뜻하며 크기는 12.5만~20만 톤이다. 이들 선박은 2023년 1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2척의 옵션이 포함돼 있어 향후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총 16척, 13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연초 목표치(84억 달러) 대비 달성률은 15%다.

삼성중공업(010140)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및 선박평형수 처리장치(BWTS) 등을 탑재해 친환경 규제에 적합하며 △선주사의 운항 조건에 최적화된 선형 및 추진기 등 연료 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이 대거 적용돼 운항 효율성을 높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돼 선박의 경제적이고 안전한 운항을 지원한다.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동급 원유운반선의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스마트십 기술 경쟁력으로 중대형 원유운반선 시장 점유율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해 연말까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우조선해양도 지난 13일 유럽지역 선주로부터 7226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을 수주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을 비롯한 조선 ‘빅3’가 컨테이너선 수주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지금까지 총 19척, 39억5000만 달러 규모를 수주하며 연초 설정한 목표치(72억1000만 달러) 대비 5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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