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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최초 UTG 채택에 “얼마나 단단한지 한번 보자”
유명 IT 전문 유튜버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은 갤럭시Z 플립의 내구성 테스트에 나섰다. 폴더블폰 최초로 초박형 강화유리(UTG)를 채택한 갤럭시Z 플립의 내부 디스플레이가 전작에 비해 긁히는 자극에 강한지 검증에 나선 것이다.
16일(현지시간) 공개된 해당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 실험자는 모스경도계를 이용해 갤럭시Z 플립의 화면을 긁어보는 테스트를 진행했다. 갤럭시Z 플립은 경도 레벨2에서부터 흠집이 나기 시작하고, 레벨3에서는 더 깊은 흠집이 났다. 같은 테스트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폴리이미드(PI) 사용한 모토로라 역시 레벨2부터 흠집이 나기 시작했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는 이 실험과 관련 삼성전자측에 문의했고, UTG 위에 덮인 플라스틱 재질의 화면 보호막에 스크래치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IT 전문 유튜브 채널 운영자인 ‘에브리씽애플프로(EverythingApplePro)’는 갤럭시Z 플립 낙하 테스트를 실시했다. 제품 출시일인 지난 14일(현지시간) 올라온 동영상에서는 갤럭시Z 플립과 경쟁작 레이저를 다양한 높이에서 여러 차례 떨어뜨려 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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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구성 테스트는 폴더블폰의 숙명…“일상적인 사용과는 거리 멀어”
일부러 딱딱하고 뾰쪽한 물건을 이용해 화면을 긁거나 휴대폰을 펼친 채로 바닥을 향해 떨어뜨리는 실험은 일상적인 사용성과는 거리가 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실험이 나오는 이유는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비해 폴더블폰의 내구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갤럭시Z 플립의 제조사인 삼성전자 대부분의 스마트폰으로 같은 테스트를 실시한 경우 큰 문제가 없다. 낙하 테스트는 물론이고, 긁힘에 대한 저항력도 레벨 6~7은 돼야 긁히는 자국을 확인할 수 있다. 접힐 수 있어야 하는 폴더블폰의 특성상 내부 디스플레이가 일반적인 스마트폰에 비해서는 약할 수밖에 없고, 이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끌어올렸는지가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 폴드를 비롯해 모토로라의 레이저 등도 비슷한 실험을 거쳤다.
미국 IT 전문지 ‘씨넷’은 신형 폴더블폰이 나올 때마다 제품 보증 전문업체 스퀘어트레이드의 장치 ‘폴드봇’을 이용한 실험을 실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기기를 이용해 빠르게 접고 펴는 동작을 반복하며 폴더블폰에 이상이 생기는 시점을 파악하는 실험이다.
갤럭시 폴드는 12만번 만에 레이저는 2만7000번을 넘어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갤럭시Z 플립 역시 씨넷의 폴드봇 테스트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삼성전자측은 자체 테스트 결과 갤럭시Z 플립이 20만번의 접고 펴기를 견딜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