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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5일 오전 당정협의 모두발언에서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정부는 두 가지 세제개편방안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당정은 이날 협의를 통해 맥주와 탁주에 대한 주세개편안을 확정하는 한편, 승용차 개소세 인하 조치를 6개월 연장하기로 했다.
주세개편안에 대해 홍 부총리는 “정부는 현행 종가세 하에서는 과세 불형평성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해 업계 의견 수렴과 공청회를 거쳐 종량세 전환을 검토해 왔다”며 “맥주와 탁주에 대해 먼저 종량세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주종에 대해서는 맥주·탁주의 종량세 전환 효과와 소비자 후생 등을 봐 가며 종량세 전환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승용차 개소세 인하 연장에 대해서는 “최근 민간소비 회복세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과 중소부품업체의 어려운 여건을 고려해 6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개소세 한시 인하조치를 올해 말까지 추가로 연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당정협의를 거쳐 세제 개편방안이 확정되면 정부는 관련법령 개정 등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제 살리기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통해 쌓여 있는 민생법안과 추경안을 처리해 주실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