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이번엔 '맛서울'..장충동 맛집 소개 나서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신라면세점이 장충동 본점을 찾는 중국인 개별관광객(싼커·散客) 대상으로 면세점 인근 맛집 알리기에 나선다.

신라면세점은 장충동 상가번영회와 손잡고 장충동 맛집 18곳을 1차로 선정해 신라면세점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숨은 맛집으로 소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신라면세점 인근 맛집 할인혜택과 관광지 입장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신라인터넷면세점 중국몰에 가입하고 신라면세점 멤버십을 의미하는 ‘신라구향가’ 인증을 받으면 된다. 이후 신라면세점이 소개하는 음식점에 방문해 신라면세점 앱으로 ‘신라구향가’ 이미지를 보여주면 최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면세점에서 600달러 이상 구매하면 면세점 인근에 위치한 남산N서울타워 입장권 2매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신라구향가’ 인증을 받은 중국인 고객에게는 △최대 20% 할인 가능한 S5 멤버십 등급 부여 △온라인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적립금 △서울점 방문 시 택시비 지원 △티머니·커피쿠폰·공연티켓·선불카드 등 한국여행 필수품으로 구성된 선물꾸러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신라면세점은 면세점 주요 고객 군으로 떠오른 ‘싼커’를 잡기 위해 신라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 중국 웨이보 등 신라면세점의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면세점 인근 식당을 소개할 예정이며 차후 서울시 전역으로 제휴 식당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싼커는 단체관광객과 달리 인터넷과 모바일을 활용해 여행 정보를 검색하는 것에 익숙하기 때문에 이번 맛집 소개가 지역 상권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특히 최근 싼커들 사이에서는 포털사이트나 식당 평가 앱 등에서 후기가 좋은 식당을 검색해 찾아가는 ‘맛집 찾기’ 열풍이 커지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올 해 초부터 신라면세점 공식 웨이보, 위챗, 메이파이 등 중국 대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매주 1회씩 장충동 인근 맛집을 소개해 왔다.

이번 활동은 호텔신라(신라면세점 운영사)의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인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서울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호텔신라 임직원들이 소규모 음식점을 대상으로 조리법·손님 응대 서비스 등의 컨설팅을 해주고 시설물도 교체해주는 지역 상생 프로그램으로 현재 16번째 식당 지원에 나선 상태다. 이 식당들은 제주 여행을 하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먹거리 여행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면세점을 이용하는 중국 고객들이 주변 식당까지 방문하는 낙수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신라면세점 주변을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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