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 韓 항공산업 '러브콜'.."엔진기술까지 협력하자"

강성욱 사장, 하반기 전략 발표.."항공 발전 기여"
"조선업 1위 저력..韓 항공산업 단기 발전할 것"
"기술 이전, 공동 개발, 인재 양성 등 협력 약속"
  • 등록 2014-08-21 오후 2:48:43

    수정 2014-08-21 오후 2:48:43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GE코리아는 차세대 경제 성장동력으로 꼽는 항공산업과 관련, 정부의 한국형 전투기 개발 사업이 확정되면 한국 항공방위 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가 논의 중인 KF-X(보라매 사업) 사업은 연말까지 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
강성욱 GE코리아 총괄사장은 2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4년 하반기 사업 전략 발표’ 간담회를 열고 “KF-X 사업 추진을 최종 결정하면 엔진 기술 협력과 국산화를 더 확대하고 해외수출을 지원해 한국의 항공방위 산업 발전에 더 많이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강성욱 사장은 “이미 작년 10월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방한해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는 자리에서도 항공산업이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얘기를 나눴다”며 “수 만개의 부품이 들어가고 최첨단 과학기술을 융·복합한 항공산업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세계 항공 산업에서 한국 기업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치는 등 한국의 항공산업은 지난 1970년대 한국에서 조선 사업 이야기가 처음 나왔을 당시 상황과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도 “한국 조선 산업이 세계 1위 자리에 오르기까지 30년 넘게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세계 항공기 엔진 분야 1위 업체인 GE가 힘을 보탠다면 한국 항공산업은 훨씬 빨리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E는 한국이 KF-X 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을 전제로 기술 이전, 공동 개발, 인재 양성 등의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GE코리아는 국산화율 요구 조건을 뛰어넘는 엔진 기술의 협력과 국내 구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GE는 이미 한국 최초의 국산 고등훈련기 T-50용 F404 엔진을 한국에서 조립 생산하는 등 주요 제품 라인을 한국으로 이전했다. 작년까지 국내 기업으로부터 7억4500만 달러(약 7630억 원)의 부품과 구성품을 구매했고 1300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GE는 또 세계 160여 개국에 30만 명의 직원을 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산 항공기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GE는 대우조선해양(042660)이 건조 중인 호위함의 태국 수출이나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KAI) 국산 항공기 T/FA-50의 인도네시아, 이라크, 필리핀 수출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

GE는 한국군 장교, 부사관, 일반 장병을 대상으로 한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GE는 1976년 한국 출범 후 항공을 비롯해 조선해양, 발전, 수처리,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기업과 협력해 왔다. 현재 국내 투자 규모는 30억달러를 웃돈다.

▶ 관련기사 ◀
☞ KAI, 미래 항공우주산업 이끌 '젊은 피' 대거 수혈
☞ 일렉트로룩스·퀄키, GE 가전 인수 추진.."최대 2조"
☞ GE, 3D프린터로 항공 엔진부품 생산 박차
☞ GE, 2분기 영업익 39억달러..예상 부합
☞ GE, 18일 소매금융 자회사 IPO 실시..구조조정 박차
☞ "GE 가전부문 매각 속도…삼성·LG도 인수 후보"(종합)
☞ 'GE리포트 코리아' 오픈..정보·소통 창구
☞ 알스톰, GE 품으로..GE, 세계 전력-에너지 1위 자리 지켜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청룡 여신들
  • 긴밀하게
  • "으아악!"
  • 이즈나, 혼신의 무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