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005380)는 2일 작년 국내에서 64만865대, 해외에서 408만291대를 포함해 전년보다 7.3% 증가한 472만1156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완성차 기준, 반조립제품(CKD) 제외).
내수 시장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현대차 내수판매는 전년보다 4% 감소한 64만865대에 그쳤다. 경기침체 탓에 내수시장이 식은 데다, 연비가 좋은 디젤을 앞세운 수입차 업계의 공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레저용차가 인기를 끌고 신차 효과도 맞물리며 판매가 20.1% 늘었다. 싼타페는 7만8772대가 팔렸고, 투싼ix(4만2845대), 맥스크루즈(8705대) 순이었다.
상용차는 13만5067대가 팔렸다. 그랜드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가 전년보다 1.8% 증가했다. 반면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2만6363대가 팔려 전년 대비 10.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수시장에서 부진했지만, 신형 제네시스와 올해 새로 나오는 모델을 중심으로 판매를 늘리겠다”며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더욱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기본 역량을 강화해 미래 성장의 기반을 다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