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호 사장은 1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 신동우 정무위원(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미국 소비자와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는 것 아니냐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신 위원은 현대차 에쿠스의 국내 판매가격이 미국보다 4000만원 비싸지만 부품 보증기간은 절반 이하라는 점, 미국에서는 아반떼에도 4세대 에어백을 장착하는 반면 국내에선 에쿠스 등 고급차에만 적용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사장은 최근 무상수리한 ‘물 새는 싼타페’와 ‘사고 때 에어백에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비자의 의혹을 아느냐는 신 위원의 추궁에 “알고 있다.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노대래 공정거래위원장은 신 위원의 지적과 관련 “(현대차의 시장우월적 지위 남용 여부에 대해) 꼭 한번 조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