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096770)은 올해 국제회계기준(IFRS)으로 매출액 59조1000억원, 영업이익 2조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투자 예산은 1조5000억원으로 잡았다.
◇ 작년 영업익 88%↑ 1조7068억원..영업이익률 3%대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70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8% 증가했다고 20일 밝혔다. 매출액은 43조8675억원으로 22.4%, 순이익은 1조2363억원으로 81.9% 각각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3%대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강세로 주력사업인 석유사업이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했고, 석유개발사업이 사상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실적 호전 배경을 설명했다. ◇ 작년 수출 사상최대..5년 누적 수출 100조원 돌파 지난해 수출액은 25조8633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기업 가운데 삼성전자에 이어 두번째로 이룩한 성과다.
화학사업의 경우 매출액은 29% 증가한 12조4579억원, 영업이익은 38% 감소한 38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09년에 비해 다소 부진한 수준. 역내 신증설 등으로 평균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인데다 원재료인 나프타(Naphtha)의 가격 상승으로 마진이 크게 감소했다고 SK이노베이션은 설명했다. 올해는 파라자일렌(PX) 시황 호조, 석유화학 신증설 물량 증가 둔화 등으로 화학 시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석유개발사업은 매출액 7771억원, 영업이익 4098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했다. 유가 상승과 주요 광구의 생산량 증가가 최대 실적의 배경이었다. SK이노베이션은 향후 브라질 법인 매각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기반으로 개발·생산 광구 자산 매입 및 운영권 확보(Operatorship) 등을 통해 석유개발사업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2조1960억원, 영업이익 44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비 26%, 전분기비 20%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7억원에 비해 대폭 늘었다. 전분기에 비해서는 37%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석유사업은 한파에 따른 난방유 수요로 견조했으나 화학사업이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에 따른 마진 감소와 나프타 분해시설 등 주요 설비의 정기보수 등에 따라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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