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D) 이라크 정부청사 또 폭탄 테러‥120명 사망

  • 등록 2009-12-09 오후 6:25:51

    수정 2009-12-09 오후 6:35:28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정부 청사를 노린 테러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올들어 벌써 세 번쨉니다. 이번 연쇄 폭탄테러로 현재까지 120여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크게 다쳤습니다. 또 파키스탄에서도 어제에 이어 또다시 폭탄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하늘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거리는 파편으로 가득 찼고, 건물은 모두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노동부와 내무부 청사를 노린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모두 차량을 이용한 자살폭탄테러로, 법원청사와 경찰 순찰대도 연쇄적으로 폭탄공격을 받아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이번 테러로 현재까지 적어도 127명이 숨지고 513여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테러는 150여명이 숨진 지난 10월 25일 테러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 대참사입니다.

특히 노동부와 내무부 등은 지난 8월에 이어 또다시 공격을 받았습니다.

테러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현지 경찰은 이번 테러의 배후로 알카에다 세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내년 3월 총선을 앞두고 정국혼란을 노린 무장세력의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라크 당국은 내년 3월 7일 총선을 강행하기로 했습니다.

예정된 총선 일정까지는 무장세력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이라크 주민들의 공포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편, 파키스탄 전역도 테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지난 8일, 파키스탄 동부 라호르시 도심의 시장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불과 하루만에 동부도시 `물탄`지역 군사 시설 근처에서도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번 테러로 최소 12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틀 동안 사망자는 70여명에 달합니다.

정부군에 불만을 품은 파키스탄 탈레반이 최근 전국에 걸쳐 무차별 테러를 감행하면서 파키스탄에서는 지난 두달 동안에만 최소 4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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