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에 따르면 BoA 측은 이날 보고서에서 “OPEC+의 감산 결정은 글로벌 원유 재고가 이미 낮아져 있고 미국의 석유 비축량이 198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상황에서 유가를 더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서 머물게 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BoA는 “이런 상황에서는 원유와 가스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며 “주요 산유국들의 행동이 변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다시 커졌고, 가능성이 크진 않아도 상황에 따라 OPEC+가 더 높은 유가를 만들기 위한 행동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BoA는 원유와 천연가스, 액화천연가스(LNG), 유틸리티, 대체에너지, 원자력, 항공 및 소매업종 등이 두루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항공주들은 연료 가격 상승으로 고유가에 피해를 볼 수도 있지만, 연료 가격을 전량 헤지하고 있는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과 앨래스카 에어그룹 등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인플레이션 우려에 저가 소비가 늘면서 TJX와 벌링턴 스토어 등 일부 유통업체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점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