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확산 우려…남북연락사무소 잠정 중단

北, 남측 인력 입경 불허…방역 조치 일환
업무 잠정 중단 관련 남북 협의 진행 중
전화선 확보해 연락 업무 유지 방침
  • 등록 2020-01-30 오전 10:58:21

    수정 2020-01-30 오전 10:58:21

개성 남북연락사무소 전경(사진=통일부 제공)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해소될때까지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잠정 폐쇄될 전망이다.

북한은 30일 오전 남북연락사무소를 출근하려던 남측 인력의 입경을 불허했다. 신종 코로노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통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개성으로 출근하려던 우리측 인력이 북한의 조치로 아직 개성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 조치 일환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울-평양간 전화선 등을 확보해 연락사무소 업무는 유지·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이어 “개성 연락사무소의 남쪽 인원은 가급적 남쪽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연락사무소 업무 잠정 중단과 관련해 남북 협의가 지금도 진행되고 있다”며 “연락사무소 업무 중단 시점과 남쪽 인원 복귀 시점은 남북 사이 실무협의가 끝나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 매체에 따르면 지난 28일 북한은 ‘국가 비상 방역체계’를 가동했다. 중앙과 각 지역에 비상방역지휘부를 설치하고, 바이러스 감염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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