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티볼리, 한달새 8000대 계약 '인기'

  • 등록 2015-02-11 오후 12:03:16

    수정 2015-02-11 오후 12:03:16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쌍용자동차(003620)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소형 SUV ‘티볼리’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티볼리의 누적 계약대수는 전일 기준 8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시 29일만이다. 이 추세라면 설 연휴 전 9000대, 이달 중엔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티볼리는 지난달 중순 출시했으나 2312대 판매되며 QM3(1642대) 트랙스(713대) 등을 제치고 동급 판매 1위에 올라선 바 있다.

티볼리의 고공행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달 말 계약대수가 7000대를 넘어섰으며 신차로는 이례적으로 최장 72개월의 장기 할부조건을 포함한 대대적인 판촉을 펼치고 있다.

계약 속도가 빨라지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계약 후 차를 받으려면 모델, 색상에 따라 평균 두 달은 기다려야 한다.

티볼리는 쌍용차 평택 공장 조립 1라인에서 코란도C와 함께 생산하는데 코란도C 판매도 꾸준해 잔업·특근에도 역부족인 상황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대한 고객 대기 시간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티볼리 내수 판매목표는 3만8500대다. 쌍용차는 6월께 디젤 모델, 내년 초 파생모델인 롱바디(long body)를 내놓고 현재의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 티볼리. 쌍용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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