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지난달 내수 호황에도 실적 감소(상보)

총 25만2774대 판매..전년비 1.8% 감소
올 뉴 쏘렌토 잘 팔리며 내수 '훨훨'..수출 감소세
  • 등록 2015-02-02 오후 1:40:20

    수정 2015-02-02 오후 1:40:20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기아자동차(000270)의 지난달 판매가 소폭 감소했다. 내수 판매가 크게 증가한 반면 해외 수출은 감소를 나타냈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와 수출을 합쳐 전년동월대비 1.8% 감소한 25만2774대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출시된 레저용차량(RV) 차종들의 신차 효과 덕분에 국내 판매는 증가했지만 해외판매는 일부 공장 근무 일수가 줄며 전체 판매가 감소했다.

기아차는 국내시장에서 지난해 1월보다 8.2% 증가한 3만6802대를 판매했다. 상대적으로 근무 일수가 더 많았던 전달과 비교해서는 23.4% 감소했다.

차종별로는 올 뉴 쏘렌토가 6338대가 팔려 2002년 1세대 모델 출시 이래 최초로 기아차 판매 차종 중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모닝이 5780대로 그 뒤를 이었고 봉고트럭과 올 뉴 카니발이 각각 4982대, 4942대 팔렸다. 올 뉴 쏘렌토는 지난달 계약대수가 7700여대에 달하는 등 계속해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올 뉴 카니발도 지난달 7000여대가 계약됐다.

반면 해외판매는 국내공장 생산분 10만2430대, 해외공장 생산분 11만3542대를 합쳐 전년대비 3.3% 감소한 21만5972대가 판매됐다. 해외판매 국내공장 생산 분은 국내판매 물량 증가로 인해 0.6% 감소했고, 해외공장 생산 분은 일부 공장의 근무 일수 감소로 인해 5.7% 줄었다.

차종별로는 프라이드가 3만5252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스포티지R과 K3가 각각 3만4349대, 3만3081대 판매됐다. 쏘렌토(구형 포함)와 K5는 각각 2만590대, 1만5313대가 판매되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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