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여가부)가 27일 발표한 ‘2014 청소년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내 삶이 행복하다’는 응답이 86.4%로 2011년보다 5% 포인트 증가했다. ‘일상 중 스트레스를 느낀다’ 응답도 58.1%로 과거보다 2% 포인트 감소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행복감은 감소하고 스트레스와 가출 충동은 증가했다. ‘행복하다’는 응답은 94.7%(9~12세)→86%(13~18세)→81.1%(19~24세)로 감소했다. 반면, ‘스트레스’ 관련 응답은 41.6%(9~12세)→59.6%(13~18세)→67.7%(19~24세)로 증가했고, 13~24세 응답자 10명 중 4명은 ‘가출충동을 느낀다’고 답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겪는 스트레스 수준이 20대에서만 증가했다. 9세~12세 응답자(45%→41.6%), 13~18세 응답자(64.2%→59.6%) 모두 스트레스 수준이 감소했지만, 19~24세 응답자는 65.9%에서 67.7%로 늘어났다.
주중 1시간 이상 아버지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31.8%, 어머니와 대화하는 청소년은 53.1%로 2011년보다 각각 7.9% 포인트 증가했다. 모험·개척 취지의 체험활동은 2011년보다 3배(13.3%→36.9%) 가량 증가했다. 청소년의 수면시간은 평일 7시간 27분으로 3년 전보다 10분 늘었다. 그럼에도 수면시간은 미국·영국·독일·스웨덴·핀란드 청소년보다 30분 이상 적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가부가 통계청·백석대에 의뢰해 작년 9월12일부터 25일까지 전국 2000가구 만 9세~24세 청소년3000명 대상 가구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청소년종합실태조사는 국가승인통계로 3년 주기로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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