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전력시스템 강화로 3분기 실적 '선전'

매출 5368 억, 영업익 422 억, 당기순익 386 억원
경기침체·환율 하락 악재 속 전년 수준 유지
송변전 분야, 국내외서 큰폭 성장..태양광·중국사업도 탄력
  • 등록 2014-10-29 오후 2:31:31

    수정 2014-10-29 오후 3:22:57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경기침체 상황 속에서 LS산전이 꾸준히 추진해온 전력 시스템 사업 강화 전략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LS산전(010120)은 29일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368 억 원, 영업이익 422억 원, 당기순이익 386 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0.85% 증가했다. 다만 환율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0.06%, 16.71% 줄었다.

국내외 송변전 사업에서 안정적으로 매출이 창출되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들어 태양광 사업 영업이익이 개선된 결과다.

LS산전은 전통적으로 전력기기를 캐시카우 사업으로 추진해왔으며, 토털 솔루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기를 조합한 시스템 사업 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해왔다.

단순히 디바이스 단위에 그치지 않고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EPC 역량을 확보해, 사업의 ‘파이’를 키우는 한편 경기침체 여파로 위축된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의 생존 경쟁력 역시 극대화하려고 이 분야를 수년에 걸쳐 집중 육성해왔다.

그 결과 3분기 SOC투자 감소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동종업계의 전반적인 부진 속에서도 공격적인 영업활동에 나서 국내외 송변전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또 태양광 사업의 경우 그동안 효자 노릇을 해온 일본 시장과 함께 국내에서도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무석 법인을 중심으로 한 차단기, 개폐기 등 디바이스 분야 매출도 개선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다만 당기순이익이 16% 가량 줄어든 것은 지난 2008년 2분기 이후 환율이 지속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전년 동기의 경우 환헤지를 통한 평가이익이 발생한 반면 올해 3분기 하락하던 환율이 반등하며 환헤지 손실이 발생했다. 이는 사업의 수익성과는 관계없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풀이하고 있다.

연간 매출 비중이 가장 큰 4분기의 경우 전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호남 고속철과 방글라데시 철도신호제어사업 등 교통 SOC 부문 실적이 4분기로 이월되는 만큼 다소 부진했던 1, 2분기 실적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산전 관계자는 “강세를 보여온 전력기기 사업과 더불어 시스템 사업도 기기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한다는 전략이 위기 속에서 빛을 발한 것”이라며 “해외 시스템 매출신장을 통해 내전 사태로 인해 우려됐던 이라크 리스크도 일부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3분기 반영될 것으로 기대했던 교통SOC 분야 굵직한 수주 물량이 4분기에 인식될 예정이어서 다음 분기 역시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고부가 가치 솔루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는 만큼 보다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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