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영효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외환은행(004940)을 인수하는 하나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한다고 15일 밝혔다.
무디스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김승유
하나금융지주(086790) 회장이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계획을 공개했으나 현재 `A1`인 하나은행의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 관찰대상(on review for possible downgrade)`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김 회장이 밝힌 1조2000억원 증자 계획 가운데) 보통주를 통한 증자는 매우 소규모일 것(a small proportion)"이라며 "상당 부분은 우선주나 부채성 자본 형태를 띌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무디스는 "하나금융이 밝힌 자금조달 계획은 지난달 25일 하나은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릴 당시 분석틀을 통해 예상된 것"이라며 "`부정적 관찰대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승유 회장은 지난 12일 외환은행 인수자금(4조6888억원) 조달 방안과 관련, "절반(2조4000억원)은 내부 유보자금으로, 나머지 절반중 25%(1조2000억원)는 채권(지주채) 발행, 25%는 제3자배정 보통주와 전환우선주 발행으로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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