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에 대한 승인을 얻은 유한양행이 신고가를 경신했다.
2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22분 유한양행(000100)은 전거래일 대비 17.42% 오른 13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23% 넘게 뛰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한양행우(000105)는 전날 대비 23.6% 뛴 14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일 얀센의 ‘리브레반트’와 렉라자 병용요법을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FDA로부터 승인했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앞서 지난 2018년 얀센에 렉라자의 글로벌 개발·판매 권리를 약 1조6000억원에 기술 수출한 바 있다.
유한양행은 FDA 승인 발표 이후 주가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향후 추가 모멘텀에 대한 기대로 이날 다시 한번 매수세가 쏠리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계폐암학회에서 발표될 장기 추적 데이터 및 내년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최종 생존기간(mOS) 데이터가 타그리소 대비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일 경우 예상을 상회하는 판매액을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