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달 2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공백 최소화"

22일 당무위 열고 원내대표선거관리위 구성
24일까지 후보 접수…26일 정견발표 후 투표
"후보 추천·경선 등 방식 다양하게 검토 중"
  • 등록 2023-09-22 오후 3:57:37

    수정 2023-09-22 오후 3:57:37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원내대표 선거 일정을 이달 26일로 확정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거 계획을 브리핑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민주당 당무위원회는 22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 구성’ 안건을 의결했다. 민주당 원내대표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5선 중진 변재일 의원이 맡았고, 재선 송옥주 의원이 간사를 맡았다. 초선 최기상·한준호·홍정민 의원도 선관위원으로 참여한다.

한 의원은 이날 당무위 후 기자들과 만나 “첫 회의를 갖고 원내대표 전체 선거 일정 관련 의결을 진행했다”면서 “선거 일시는 이달 26일 오후 2시로 정했고, 장소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원대선관위는 이날 발표 직후 선거 공고를 통해 오는 2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접수한다. 후보자 기호 추첨은 등록 접수순으로 하기로 했다. 후보자는 25일 하루 동안 선거 운동을 벌인 뒤, 26일 정견 발표 이후 곧장 선거를 실시해 결선 투표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1인 후보일 경우 별도 투표 없이 그대로 당선된다.

한 의원은 “(원내대표) 보궐선거고 기간 짧아서 모든 상황을 고려할 수밖에 없고, 내부적으로 추천과 경선 등 방식에 대해 확정한 바 없다”면서 “일단 후보자 등록을 받아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광온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이재명 당대표의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사태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원내대표와 함께 민주당 원내 지도부 모두 총사퇴했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날 오후 2시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당무위를 소집해 원대선관위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 구성 권한은 최고위원회에 위임하도록 했다.

앞서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임 원내대표는 가장 빠른 시일 안에, 가급적 추석 연휴 전에 선출할 것”이라며 “지도부 공백은 최단 시간으로 최소화하고, 당의 정무직 당직자도 조속히 안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이 대표와 의논해 빨리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 이하 정무직 당직자들도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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