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년 10명 중 3명, 공적·퇴직연금 미가입…男 소득 女보다 2.2배↑

통계청, 2017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
男 4394만원 벌때 女 2015만원 벌어..50대 후반부터 소득↓
주택 소유자가 무주택자보다 소득·대출 모두 많아
  • 등록 2018-12-18 오후 12:00:00

    수정 2018-12-18 오후 12:09:10

통계청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국내에 거주하는 만 40~64세 중·장년층의 10명 중 3명은 공적연금이나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10명 중 4명이 연금에 가입하지 않아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노후대비가 불안한 것으로 지적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기준 중·장년층 행정통계’ 결과에 따르면 공적연금 및 퇴직연금에 가입한 중·장년층은 1439만6000명으로 전체의 73.2%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성별로는 공적연금과 퇴직연금 모두 가입하지 않은 여자의 비중이 36.1%로 남자(17.5%)보다 2배 가량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 후반의 가입 비중이 78.1%로 가장 높은 반면, 60대 초반의 가입 비중은 53.0%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중·장년층이 일을 통해 벌어들인 개인당 소득(근로·사업소득)은 1000만~3000만원이 33.5%로 가장 많고, 평균소득은 3349만원으로 나타났다. 남자는 4394만원으로 여자(2015만원)의 2.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초반(3521만원) △40대후반(3622만원) △50대초반(3667만원) △50대후반(3103만원) △60대초반(2394만원)이다. 50대 초반까지는 평균소득이 높아지다가 50대 후반부터는 연령구간이 높아질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임금근로와 비임금근로를 병행하는 경우가 평균소득(4504만원)이 가장 높았다. 임금근로자의 평균소득(4160만원)은 비임금근로자(2846만원)에 비해 1.5배 많았다. 중장년 임금근로자의 일자리는 제조업(22%), 건설업(12.9%), 도·소매업(9.8%) 순으로 높았다. 전년대비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종사자의 비중은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제조업의 비중은 0.2%포인트 감소했다.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의 평균소득(4270만원)은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중·장년층(2605만원)보다 1.6배 많게 나타났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 인구는 812만8000명으로 41.3%의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년대비 0.6%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집값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억원 이하의 주택을 소유한 중·장년층은 감소한 반면, 3억원을 초과하는 구간의 주택 소유자는 1.6%포인트 늘었다. 가구주 연령별로 보면 상위 연령층으로 갈수록 6000만원 이하 구간의 비중과 6억원 초과 구간의 비중이 함께 증가되는 양극화 모습도 나타났다.

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은 중·장년인구는 55.2%로 전년 대비 0.8%포인트 증가했고, 대출 잔액 중앙값은 3911만원으로 전년대비 7.7% 늘었다. 주택소유자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7941만원으로 주택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사람(2000만원)보다 약 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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