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60포인트(0.37%) 내린 2033.00으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 하락 소식에 1포인트 남짓 떨어지면서 출발한 지수는 한때 2020선으로 떨어지는 등 장중 내내 약세를 보인 끝에 하락 마감하며 2030선을 지키는데 만족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통신주 약세와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0.22%) 하락한 1만8162.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5포인트(0.14%) 낮은 2141.34, 나스닥 지수는 4.58포인트(0.09%) 내린 5241.83으로 마감했다.
유럽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시행 여부를 놓고 시장의 관심이 집중됐던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에서 ECB는 현재 제로(0)인 기준금리와 -0.40%인 예금금리, 0.25%인 한계대출금리를 동결하고 자산 매입 규모도 지금의 월간 800억유로(약 100조원)로 유지하기로 했다.
수급에서는 개인이 671억원어치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내림세로 이끌었다. 지난 14일부터 엿새째 매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펼치며 46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도 110억원을 순매수하며 힘을 보탰지만 주가 방향을 돌리진 못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571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6%가량 떨어지면서 가장 부진했다. 전기전자도 1.3% 밀렸고 서비스업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유통업, 보험, 제조업 등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이에 반해 전기가스업은 1.8% 올랐고 기계와 건설업, 의약품, 운수장비, 운수창고 등도 선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애플 아이폰7 출시와 함께 1.9%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 내림세를 보였고 삼성물산(028260)과 NAVER(035420) 삼성전자우(005935) 아모레퍼시픽(090430) 삼성생명(03283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LG화학(051910) KT&G(03378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이 줄줄이 떨어졌다.
이날 거래량은 2억5735만주, 거래대금은 3조424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29개 종목이 올랐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29개 종목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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