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장애인 시설 괴한, 신상 공개돼… 취재진에 환한 미소 '섬찟'

  • 등록 2016-07-27 오전 11:32:51

    수정 2016-07-27 오후 3:27:56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기자] 26일 오전 2시30분 일본의 한 장애인 시설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며 수십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 용의자의 신상이 공개됐다.

NHK 등 현지 매체 다수가 27일 공개한 용의자의 이름은 우에마쓰 사토시다. 올해 26세이며 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전날인 26일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 소재 장애인 시설에서 19명을 죽이고 26명에 중상을 입힌 뒤 자수했다.

당시 장애인 시설에서 근무 중이던 직원이 “흉기를 소지한 남자가 침입했다”고 신고했지만, 긴급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수십명이 숨지거나 부상한 상태였다.

우에마쓰는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3시쯤 경찰에 스스로 출두해 “이번 일을 저지른 것은 나다.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라며 자수한 뒤 체포됐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현지 경찰은 그가 자수할 당시 소지하고 있던 가방에 흉기가 다수 들어 있었으며 일부에는 혈흔이 묻어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현지 언론들은 우에마쓰가 활짝 웃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진을 대중에 공개했다.

이날 오전 요코하마 지검으로 향하는 차량에 탑승하기 위해 경찰서 문을 나왔을 때 그는 푸른색 점퍼를 머리에 뒤집어쓰고 있었다. 이 탓에 현지 언론들은 그의 얼굴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차량이 출발하자마자 그는 점퍼를 벗고 취재진을 바라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일부 매체는 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위터 화면을 공개하면서, 과거 그의 발언들에 관한 내용을 전하기도 했다.

아사히신문은 우에마쓰가 지난 2월 입원한 병원에서 실시한 조사결과 그의 소변과 혈액에서 대마초 양성 반응이 확인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경찰은 살인, 살인미수 등 혐의로 우에마쓰를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에 관해 구체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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