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2만7천여개 점포 50∼70% 할인..사상 최대 규모

  • 등록 2015-09-22 오후 2:50:12

    수정 2015-09-22 오후 3:24:21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사상 최대규모의 할인행사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Korea Black friday)가 다음 달 열린다.

정부는 22일 올해 ‘코리아 그랜드 세일’로 시작된 내수 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 오는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를 마련한다고 밝혔다.

‘블랙 프라이데이’는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11월 마지막 주 금요일을 가리키는 말로, 이날부터 연말까지 대규모 할인행사가 이어진다. 미국 연간 소비의 20%가 이 기간동안 발생한다.

미국 사례를 벤치마킹한 ‘코리아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에는 백화점(71개 점포), 대형마트(398개), 편의점(2만5400개) 등 대형 유통업체 약 2만6000여개 점포가 참여한다.

또 전국 200개 전통시장과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도 동참해 국내 최대 규모의 합동 프로모션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업체별로는 최대 50~70% 할인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소비자 참여를 위한 이벤트를 강화하는 등 기존 할인 행사와 차별점을 뒀다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720개 브랜드가 최대 70% 할인, 이마트는 100여개 품목이 최대 50% 할인을 실시한다.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0월 5일~7일 총 3일간 특가상품 기획전을 마련하고 최대 20% 추가할인쿠폰을 배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행사 기간에 프로모션 가격과 관련한 규제를 적용하지 않고, 국내 모든 카드사가 최대 5개월 무이자 할부(편의점 제외)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최대 300만원 이상 상품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한 승용차와 가전제품, 귀금속 업계가 각종 할인 행사를 블랙 프라이데이와 연계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정부가 블랙 프라이데이 행사로 전방위적인 소비 진작에 나선 이유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과 임시공휴일을 기점으로 본격화 하고 있는 소비 회복세를 이어가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회복되고 있는 내수를 본격 촉진하기 위한 범국가적 노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범국가적 세일행사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연례행사로 정례화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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