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005380)가 내달 4일부터 내년 4월까지 울산에서 수소연료전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현대차는 27일 울산시청에서 울산시와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고 시에 16인승 리무진 수소연료전지버스 1대를 무상 임대했다고 밝혔다.
이 버스는 울산시의 각종 행사 인원수송과 의전차량으로 활용된다.
협약식에는 윤갑한 현대차 사장, 김기현 울산시장, 이치윤 한국수소산업협회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수소연료전지자동차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 때 생기는 전기에너지로 구동하는 친환경차이다. 배기가스 대신 물만 배출된다. 현대차는 버스 외에도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세계 각지에서 시범운행 중이다.
현대차는 2004년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에 착수해 1세대 모델을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시범운행했으며 2009년 2세대 모델을 2012~2014년 인천 국제공항 셔틀버스와 서울 월드컵공원 에코투어에 무상 임대했다.
기증한 2세대 모델은 최고 시속 100㎞, 한 번 충전으로 440㎞를 갈 수 있다.
현대차는 6월 중 광주시와도 업무협약을 맺고 동일 차종 1대를 시범운행할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3세대 수소연료전지버스 개발 추진을 비롯해 투싼 수소연료전지차, 전기버스,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정부의 그린카 개발·보급정책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김기현 울산시장과 윤갑한 현대자동차 사장이 27일 울산시청에서 수소연료전지버스 시범운행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4월까지 무상 임대할 차량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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