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하루 메시지, 차이나모바일의 3.2배..성공비결은?

이석우 카카오 대표, MAE에서 기조연설
  • 등록 2014-06-12 오후 12:11:15

    수정 2014-06-12 오후 1:54:16

[중국 상하이=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카카오톡의 하루 메시지 처리량이 중국 이동통신 1위 사업자인 차이나모바일의 3.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AE 2014에서 기조연설하는 이석우 카카오 공동대표
12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2014 (Mobile Asia Expo 2014)’에서 기조연설을 한 이석우 카카오 대표는 “2008년 10월 우리는 1년 동안 공을 들여 블루닷컴, 위젯닷컴이라고 하는 사용자 교류서비스를 만들었는데 환영받지 못했다”면서 “그래서 그만둬야 할까 고민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하지만 당시 아이폰이 출시되면서 2010년 초에 소프트웨어 설계사와 엔지니어 등 4명이 모여 4개월 동안 개발한 게 카카오톡”이라면서 “오늘날 한국은 74%의 한국인이 스마트폰을 보유한 나라로 아랍에미리트 80%에 이어 2위”라고 소개했다.이어 “이 73% 중에서 93%가 카톡을 사용하고, 전 세계적으로 1억 5천만 명이 사용자가 하루 동안 65억 개의 메시지를 보내 이를 매일 처리한다”고 부연했다.

카톡이 하루 동안 처리하는 메시지량은 이날 중국인을 비롯한 전 세계 청중들을 놀라게 했다.

6억 3000만명의 이동전화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시장의 1위 사업자인 차이나텔레콤의 경우 매일 처리하는 메시지 건수가 20억 개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석우 대표는 이에 대해 “저희 회사는 규모도 적고 홍보를 많이 하는 회사도 아니어서 입소문으로 발전했다”며 “예전에는 헤어질 때 ‘연락하자’고 말했지만 지금은 ‘카톡하자’고 헤어진다”고 했다.

또 “우리가 처음 아이디어를 낸 건 간단한 문자메시지였는데, 점차 SNS로 발전했다”면서 “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묻는다면 우리는 돈을 버는 게아니라, 어떻게 사용자들이 흥미를 느끼는 것을 모아둘 수 있을까? 스스로를 스마트한 커넥터로 본 게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이석우 카카오 대표의 프리젠테이션 사진
당시 한국의 문자메시지는 한통 보낼 때 30원이었다. 외국 친구에게 문자를 보내는 건 더 비쌌다.

이 대표는 “제 아들이 미국에서 공부하는데 저희는 항상 문자를 주고받는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용자들은 멀티미디어를 좋아해 동영상과 이모티콘, 사진 등을 업그레이드 해 갔고 점점 더 많은 수요가 있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카카오톡이 게임을 비롯한 콘텐츠 시장도 키웠다고 했다.

그는 “현재 5억 차례의 게임 누적 구매가 있었으며, 1년 반 동안 10억 달러 정도의 수익을 올렸다”면서“예전에는 게임을 하루 70만 명이 사용했는데, 이제 하루 1천만 명이 게임을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카카오 뮤직도 한국에서 두 번째로 큰 뮤직 앱으로 성장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발표한 다음(035720)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저희는 한국의 다음이라는 회사와 합병했는데, 모바일과 인터넷이 매우 강력하게 성장하면서 합병이 큰 수익을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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