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보고 싶은 친구들아. 많이 춥지?' 추모 영상..'눈물'

  • 등록 2014-05-07 오후 4:06:53

    수정 2014-05-07 오후 4:06:53

[이데일리 e뉴스 김민정 기자]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을 추모하는 동영상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달 28일 유튜브에 ‘사랑하는 친구들아’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동영상은 안산에서 단원고 희생자들과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이모양이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7분 44초짜리 영상에서는 슬픈 음악을 배경으로 이 양이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함께 찍은 휴대폰 사진과 편지, 중학교 졸업앨범 등이 담겨있다.

자막에는 ‘보고 싶은 친구들아. 많이 춥지? 너희들의 빈자리가 너무 커. 수학여행간다고 그렇게 좋아하더니. 재밌게 놀고 온다더니. 아직 우리 할 것도 많은데. 고등학교 가서 잘 만나지도 못하고 많이 소홀해졌는데’라는 문구들이 흘러가고 있어 이 양이 친구들을 향한 그리움을 느낄 수 있다.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 [사진=뉴시스]
특히 동영상 말미에는 ‘평생 아니 영원히 우리 옆에 친구로 남아줘. 보고 싶은 친구들아 사랑하는 친구들아 나중에 하늘에서 보자’라는 슬픈 끝인사가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7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이 영상 조회 수는 5만 1600여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1700여 명이 추천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영상을 볼 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마음이 미어집니다” “하늘에서는 따뜻하게 친구들이랑 편안히 쉬세요. 정말 죄송합니다?”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합니다..편히 잠들기를” “하늘에서도 그 우정 영원하기를..친구를 떠나보낸 그런 심정 이해하지못해도 힘내세요” 등의 댓글로 안타까워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22일째인 6일 사망자는 269명, 실종자는 3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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