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을 위해 100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방만 경영이라는 꼬리표를 떼기위해 공기업들이 투자를 줄이고 있는 분위기에서 한전은 대·중·소 동반성장을 위해 통 큰 결정을 내린 것이다.
한전은 6일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2014년 동반성장 추진방향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전은 2014년 동반성장 정책으로 △기술혁신 역량제고 △해외판로 지원강화 △동반성장 문화조성 등을 3대 추진전략으로 제시했다.
우선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사업과 해외 베이스캠프 지원사업, 수출촉진회 및 전시회 사업, 정부 산업혁신운동 3.0 지원사업, 국내외 시험비용 지원, 한전보유 시험설비 개방 등 기술개발 사업 등에 103억원이 지원된다.
한전은 이날 외환은행과 금융지원 프로그램 도입을 위한 ‘다함께성장론(loan)’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다함께성장 론’은 한전과 납품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의 생산자금 지원을 위한 제도다. 계약금액의 최대 80%까지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생산자금 지원을 통해 대·중·소 간 협력을 강화하려는 것이다.
김병숙 한전 신성장동력본부장은 “동반성장 프로그램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동반성장 문화’로 자리 잡도록 계속 발전시킬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한전이 상호 협력해 ‘윈-윈(Win Win)’하는 지속 가능한 동반성장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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