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은 15일 신울진원전 1·2호기 주설비공사 낙찰자로 현대건설(GS건설, SK건설)컨소시엄을 선정했다. 낙찰가는 1조909억원이다.
업계에서는 이에 관련, 이번 입찰 과정에서 공정성 시비까지 불거졌다며 일부 탈락 업체들의 반발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법정소송까지 번지는데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발주처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이 장기적으로는 득될게 없을 것이란 판단때문이다.
총 1조4300억원 규모의 이번 입찰에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을 비롯해 대우건설(두산중공업, 포스코건설) 컨소시엄, 삼성물산(금호산업, 삼부토건) 컨소시엄, 대림산업(동아건설, 삼환기업) 컨소시엄 등 4개가 참여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내부 회의가 있을 예정이지만 일단 이번 선정결과를 따를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입찰과정에서 나온 허술한 관리는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도 "한수원의 선택을 최대한 존중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수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측은 이번 낙찰결과에 절차상 하자가 없다며 최선의 결정이었다는 반응이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솔직히 모든 참여 컨소시엄이 동의한 방식은 아니어서 일부 반발이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우리가 내부적으로 검토한 결과 개찰해도 문제가 없고 재입찰을 하면 오히려 문제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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