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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께부터 구로동의 한 모텔에 여자친구 B씨를 30여 시간 감금하고 걷지 못할 정도로 다리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모텔에 감금됐던 B씨는 18일 오전 1시 50분께 A씨가 담배를 사러 잠시 외출한 틈을 타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휴대전화를 추적해 대략적인 위치를 파악하고 인근 지역 탐문 끝에 B씨를 찾아냈다.
하지만 A씨는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이미 신고 사실을 눈치채고 달아난 뒤였다. 경찰은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인상착의를 특정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수색했다. 다만 A씨는 다른 교통경찰에 의해 적발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가 다른 남성과 바람을 피운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