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추천 책임총리 임명...안철수 공동정부 청사진 공개

'국민대통과 협치에 관한 구상' 발표
"탄핵반대세력, 개폐패권주의 세력 제외..김종인 '준비위원장' 제안"
"임기단축 포함 개헌안 수용..국가대개혁委 설치, 과제 논의"
  • 등록 2017-04-28 오전 11:44:05

    수정 2017-04-28 오후 1:45:21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28일 “탄핵반대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인 세력이 포함된 개혁공동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는 임기단축을 비롯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국회의 개헌안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국무총리 또한 국회 원내교섭단체의 합의에 따르겠다고 약속했다.

탄핵반대·계파패권 제외 통합정부 구상

안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며, “탄핵반대세력과 계파패권주의 세력을 제외한 모든 합리적인 개혁세력과 힘을 합쳐서 이 나라 바꾸겠다”면서 “대한민국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개혁공동정부를 세우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가 주장하는 개혁공동정부에는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각 당의 좋은 정책 과감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친문·친박세력을 제외한 인사들로 공동정부를 구성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특히 “당 내 사람과 꾸리는 통합준비위원회와는 다르다”면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제시했던 ‘통합정부’와는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김종인 전 민주당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회 개헌안 수용..2018년 지방선거때 국민투표

그는 국회와 함께 개헌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기 단축 가능성도 모두 포함했다. 안 후보는 “모든 쟁점 사항을 열어놓고 국민 뜻을 합리적으로 수용하겠다”면서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없애는 권력구조가 합의되면 거기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기본권, 지방분권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개헌안을 만들어서 2018년 6월 지방선거 때 국민투표가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안철수 대통령과 개혁공동정부의 개헌안은 제7공화국의 개막을 알리는 가슴 벅찬 선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개혁공동정부 운영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국가대개혁위원회를 설치해서 대통령과 정부, 국회, 민간이 함께 국가적인 과제를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책임총리는 여야 정당의 의견을 최대한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원내교섭단체 대표들이 합의해서 추천하면 그에 따르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정당간 상설협의체를 만들고 국무총리실에 국정과제실을 설치해서 이행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 권한 축소..국민 소통 강화”

안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당장 대통령과 청와대의 권한을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청와대 비서실을 축소하고 내각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면서 △대통령 집무실 비서동 이전 △토론하는 국무회의 및 회의내용 공개 △민정수석실 폐지 △특별감찰관제도 독립성 강화 △정당내 공천 및 인사 불개입 △정무수석실 국회 소통 중심 역할 조정 등을 제안했다.

이어 검찰, 경찰, 국세청, 국정원 이른바 4대 권력기관을 국민께 봉사하는 기관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반칙과 특권을 없애고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한 정의로운 나라 만들겠다”면서 “검찰개혁 등 사법기관 개혁은 국회의 검찰개혁추진기구와 정부가 협의해서 빠른 시간 내에 개혁안을 만들고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통령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국민들의 말씀을 경청하는 것”이라면서 “우선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와 국정의 주요 과제를 항상 협의하고,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국민과의 대화를 수시로 열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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