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은 24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이사회를 열어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다. 공단은 연말까지 노조와 협의해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인사평가 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측은 이 같은 결정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 단체협약에는 기본급, 성과급 등의 보수 변경은 노조와 협의하는 것으로 명시돼 있다. 김병용 노조 사무처장은 “지난주 29개 전국 지부장들이 참여한 운영위원회에서 찬반투표까지 갈 필요가 없다고 결정했는데 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노조에서는 투쟁 집회를 열고 소송을 준비하는 한편 공공연맹 차원에서 공동 대응에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부 산하기관 중 한국고용정보원이 지난달 노조 동의 없이 성과연봉제를 도입해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은 오는 26일, 근로복지공단은 오는 27일 이사회를 개최할 계획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두 기관 모두 노조가 반대하고 있으며 한국노총 공공연맹 소속이다.
▶ 관련기사 ◀
☞ 2野, 성과연봉제 일방적 시행 강력 반발.."민생회의 합의 파기"
☞ 기업은행도 성과연봉제 도입 결정…이사회 결의
☞ 더민주 성과연봉제 불법실태 조사단, 24일 산업은행 현장조사
☞ 임종룡 "금융공기업 성과연봉제 도입 이달 중 마무리"
☞ 금융공기업 노사, 성과연봉제 도입 관련 교섭 '결렬'
☞ 더민주, 24일 産銀 방문해 `성과연봉제 진상조사`
☞ 기업은행 노조 "조합원 89%, 성과연봉제 도입 반대 서명"
☞ 주금공·기보, 성과연봉제 의결..9개 금융공기업 중 5곳 도입
☞ 김성식 “누리과정·성과연봉제 바로잡아야”
☞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63%, 성과연봉제 확대 도입
☞ 더민주,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도입 불법행위 진상조사단 구성
☞ 산은 노조 "성과연봉제 확대, 날치기 이사회 강행" 비판
☞ 産銀, 성과연봉제 확대 실시 결정..4급까지 기본급 인상률 차등(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