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시범운행하는 '트위지' 100km 충전요금은 610원

초소형 전기차로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 가능
치킨배달 1일 50km 정도로 전기요금은 300원 수준
  • 등록 2015-08-17 오후 2:12:33

    수정 2015-08-17 오후 2:12:3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정부의 법률개정으로 내년부터 르노삼성차의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시범운행이 가능해지면서 전기요금 수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트위지는 별도의 춘전인프라 필요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도 충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전기요금 폭탄을 맞지 않을까하는 우려에 전기요금을 별도로 과금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르노삼성은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17일 르노삼성차에 따르면 르노삼성차연구소는 트위지 배터리의 1회 완충에 약 610원의 전기요금이 든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 차는 LG화학(051910)이 공급하는 6.1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연구소는 1kWh당 100원의 전기요금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트위지는 배터리 1회 충전으로 최대 100㎞를 주행할 수 있다. 세계판매 1위 전기차인 닛산 리프의 경우 24kWh 용량 배터리를 장착했으며 한번 충전에 6000원 가량이 든다. 리프가 1회 충전으로 130~140㎞를 주행하는 점에 비추면 트위지 충전비용은 7배 가량 저렴하다. 트위지는 일반 승용차의 3분의 1 크기에 불과한 초소형차로 무게가 가볍기에 1회 충전 때 주행거리가 길기 때문이다.

르노삼성은 내년부터 트위지의 시범운행이 가능해지자 서울시 및 BBQ와 함께 추진했던 트위지 치킨 배달 시험운행을 내년에 재개할 계획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배달차량들이 보통 하루 50㎞ 정도를 주행하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1일 충전비용은 300원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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