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수술 10명 중 8명, 성형 전 외모로 불이익 경험'

10점 척도기준에 면접 불이익 6.3점, 이성교제 어려움 5.8점에 달해
  • 등록 2015-01-29 오후 2:03:57

    수정 2015-01-29 오후 2:03:5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회사원 이모씨(여·27)는 다니던 직장이 폐업을 하는 바람에, 새로 직장을 알아보게 되었다. 학력도 좋고 경력도 2년 가까이 쌓여 서류전형은 통과했지만, 면접에서 번번히 고배를 마셨다. 그러던 중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성형 후 취업을 하게 되었다는 다른 친구의 경험담을 듣고, 결국 새해 들어 안면윤곽수술을 받았다.

‘뷰티 프리미엄(Beauty Premium)’의 뜻은 말 그대로 외모로 인해 이득을 본다는 뜻. 이른바 ‘외모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 특히 ‘첫 인상을 결정하는 요소는 얼굴형’이란 말이 있듯, 최근 강남 성형가는 단순한 미용 목적 외에 대인관계에 중요한 좋은 인상을 만들고자 하는 20~30대의 발길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환자들이 성형을 결심하게 된 배경은, 외모에 대한 자심감 부족이나 대인관계 문제 등 다양하다. 플라덴성형외과가 2012~2014년 성형수술 환자 중 설문에 응답한 305명(남성 32명, 여성 273명)을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자의 80.3.%(245명)가 성형 전 외모 때문에 불이익을 당했다고 밝혔다.

외모 때문에 자신 스스로 ▲자신감이 없어졌다고 느끼는 정도는 10점 만점 중 8.2점에 달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으며, 이어 ▲면접이나 승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6.3점 ▲이성교제나 결혼 등에 어려움을 느꼈다 5.8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3.6점 등으로 나타났다.

성형 수술 후에 달라진 점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성형수술 후에는 ▲매사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하는 경우가 10점 척도 중 7.9점 ▲주변의 관심도가 증가했다 7.2점 ▲대인관계가 원만해졌다 4.3점 순으로 조사됐다. 변화된 외모로 인해 콤플렉스를 해소하고 적극적이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갖추는 것은 대인관계를 원만하게 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로 판단된다. 하지만 조사대상자의 85.6%(261명)는 앞으로도 다른 부분의 성형수술을 더 고려한다고 밝혀 성형에 대한 올바른 가치판단이 요구된다.

석윤 플라덴성형외과 원장은 “성형수술이 호감 가는 인상을 만드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맹신하고 성형을 하는 것을 바람직하지 않다”며, “긍정적인 마음가짐과 평소 생활습관이 자연스레 좋은 인상을 만들어 준다. 수술은 좋은 인상을 만들기 위한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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