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 원장은 오는 1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19층에서 열리는 대부협회의 소비자보호위원회 출범식에 직접 참석, 축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5월 대부협회 설립 때 금감원 부원장보가 참석한 전례는 있지만, 금감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제로 금감원 내부에서는 이번 출범식이 대부협회 내 조직 운영과 관련된 것이어서 협회 인가자인 금융위원회에서 참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굳이 금감원에서 참석해야 한다면 금감원 임원이나 국장급이 참석하는 방안을 준비했다.
대부업계는 최 원장의 행보를 파격으로 보면서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한 대부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대부업계가 불법사금융의 온상으로 지목받아오면서 사실상 홀대를 당한 것은 사실”이라며 “금감원장이 직접 행사에 참석한 것만으로도 업계 입장에서는 대환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부협회는 이날 양석승 대부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학계, 시민단체, 법조인 등 12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정식 출범한다. 이 위원회는 대부업 소비자의 권익 과제와 제도에 대한 자문 등 소비자보호와 직결되는 현안 문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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