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30개사가 1조원 규모로 출자해 만들어졌다. 이중 금융권의 투자 규모는 모두 2855억원 수준.
가장 많이 자금을 물린 곳은 KB자산운용과 푸르덴셜 부동산투자로 각각 1000억원과 770억원을 투자했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490억원, 삼성생명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삼성화재 95억원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
업계 관계자는 “드림허브의 부채 규모가 크기 때문에 용산개발사업이 최종 부도 처리될 경우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다”며 “책임소재를 둘러싼 출자사간 소송전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의 실질적 사업시행 주체인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은행권 여신규모는 하나은행 300억원, 우리은행 180억원 등 모두 48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권에선 여신 규모가 작고, 담보와 보증이 있어 채권 확보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 관련이슈추적 ◀ ☞ 용산개발 `디폴트`
▶ 관련기사 ◀ ☞ 용산개발 좌초위기에 금융권 '휘청'..2855억 손실 가능성(종합) ☞ "제 2의 용산참사 발생한다" 격앙된 주민들 ☞ 롯데관광개발, 용산개발사업 부도 위기에 하한가 추락 ☞ 디폴트 속에서 책임공방 벌어진 용산개발 ☞ 용산개발 좌초, 국민연금 등 2700억 손실 우려 ☞ 용산역세권개발, 신기루 되나? ☞ 용산개발 채무불이행…코레일 “피해 최소화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