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내 휴대폰 제조사 판매 실적을 보면, 삼성은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스마트폰에 제때 대응하지 못한 LG전자는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점유율을 보이며 부진했지만, 팬택계열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스마트폰 `베가 레이서` 등으로 선전하며 꾸준히 10~15% 사이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 - LG· 팬택…1강 2중 체제 `탄력`
삼성전자(005930)는 지난 6월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총 144만대의 제품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국내 시장 규모는 전월보다 10% 성장한 257만대 수준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른 점유율은 56%로 집계된다.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가 고공 행진을 하며 출시 두 달 만에 개통 150만대를 돌파한 영향이 컸다.
LG전자(066570)는 지난달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4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팬택계열은 지난달 국내에서 31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10.4%보다 소폭 오른 1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LG전자와는 3.5%포인트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스마트폰 비중 작으면 경쟁력 떨어진다"
이렇게 LG전자가 계속해서 부진을 면치 못하는 이유는 판매량을 늘려주는 전략 스마트폰이 딱히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4월29일 야심 차게 내놓은 갤럭시S2는 52일 만에 150만대 개통을 기록하며 일 평균 개통 3만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지난해 스마트폰 대응에 느렸던 LG전자는 지난 5월 옵티머스 블랙과 옵티머스 빅을 내놨지만 일 평균 개통수는 2000~3000대 수준이다.
스마트폰을 주력으로 내세워 치고 올라오는 팬택계열은 지난달 10일 1.5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베가 레이서`를 내놨다.
일 평균 개통수는 5000대. 이 추세라면 앞으로 LG전자와의 점유율 간격을 더욱 좁힐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팬택계열은 지난달 28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해 스마트폰 비중이 처음으로 90% 이상을 차지했다. 스마트폰 비중 90.3%와 스마트폰 판매 28만대 모두 역대 최고치다.
LG전자는 스마트폰 23만대를 판매해 전체 40만대의 57.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비중이 작으면 앞으로 경쟁력이 점점 떨어질 수 있다"며 "팬택계열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걸 고려하면 1강 2중 체제가 굳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Digital쇼룸 스마트폰 관련 동영상 보기◀ ☞"내가 4G 스마트폰이다" ☞ 세 남자의 스마트폰 이야기..`상반기 10대 핫이슈` ☞ 세 남자의 스마트폰 이야기..`상반기 베스트&워스트폰` ☞ 첫돌 마이피플 "카카오톡 한판 붙자" ☞ `빠른 놈이 왔다`..팬택 베가레이서 ☞ 디지털 유망제품들의 유혹 `날 좀 봐주세요` ☞ 퓨전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아크` 떴다 ☞ `소셜커머스 집중 진단, 그 후···` ☞ `SKT의 아이폰-KT의 갤럭시S?`..궁금하다 궁금해 ☞ 스마트폰 아트릭스, `합체하고 변신하라!` ▶ 관련기사 ◀ ☞삼성 휴대폰, 6월 국내서 144만대 판매 ☞[마감]코스피, 2120선 안착..`그리스 악재여, 안녕~` ☞삼성 부품 총괄하는 권오현 사장 "LCD 부활 이끌 것"